127 장

"괜찮아요, 화상을 입긴 했지만 면적이 크지 않고 바로 연고를 발랐으니 흉터는 남지 않을 거예요. 만약 정말 흉터가 남는다면, 당신은 저를 싫어하게 될까요?" 내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. "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? 난 절대 당신을 싫어하지 않을 거예요. 당신이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아줌마가 되어도 마찬가지예요. 다만 당신의 그 눈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가 상한 걸 보니 마음이 아파요. 장원호 그 짐승 같은 놈, 정말 맞아야 돼."

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. 당시의 분노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어 전혀 풀리지 않았다.

아내는 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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